"일본의 벤처 열기가 완전히 식은 것은 아닙니다. 참된 벤처기업을 발굴키 위해 땀을 흘리는 기업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좋은 벤처기업도 여럿이 나타날 것이고 인큐베이션 사업도 번창할 것입니다"

해처리벤처파트너즈의 최고기획 책임자(CPO)를 맡고 있는 스즈키 아스카(22) 대표는 일본 인큐베이션 사업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스즈키 대표는 일본 후쿠오카 텐진과 도쿄 시부야에 있는 인큐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해처리벤처파트너즈의 지분 1백%를 갖고 있다.

그는 한국돈으로 따져 무려 40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스즈키종합학원의 스즈키 야스히사 총장의 막내딸이다.

스즈키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학생들이나 교수들의 창업을 여러 면에서 돕는 모습에서 인큐베이션 사업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학원재단인 스즈키종합학원도 일본 전역과 나아가 아시아의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큐베이션 사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해 해처리벤처파트너즈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미국에서 고교를 나오고 현재 아오야마 대학 법학부 4학년에 재학중인 그는 "아직은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전문 경영컨설팅회사인 아서D리틀재팬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회사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며 "하지만 해처리벤처파트너즈의 사업모델은 직접 설계했으며 각종 사업에 대한 기획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스즈키 대표는 현재 스즈키 국제육영재단 이사장,도쿄 멀티미디어 전문학교 교장,삿포르 멀티미디어 전문학교 교장,삿포르 디지털아트스쿨 전문학교 교장 등도 겸임하고 있다.

또 일본 교토TV에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