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안정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LG정유와 SK(주)가 9월1일 0시부터 휘발유 소비자기준가격을 ℓ당 1천2백99원에서 1천3백29원으로 30원 인상하는 등 정유사들이 석유제품가격을 30원 가량씩 올리기로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통계청은 이날 발표한 ''8월중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소비자물가는 7월에 비해 0.8% 상승, 최근 10개월 사이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작년말 대비 물가상승률은 2.0%, 작년 같은달 대비 상승률은 2.7%로 치솟았다.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 유가는 30일 배럴당 29.07달러를 기록, 90년 걸프전이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브렌트유 현물가격도 각각 배럴당 33.26달러와 34.95달러를 나타내 초강세를 이어갔다.

김성택.김인식 기자 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