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지난 80년대보다 3%포인트 떨어진 5%대로 하락해 과거와 같은 고성장은 힘들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또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경우 경기가 급랭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한국경제신문과 공동 주최로 31일 한경다산홀에서 열린 ''2001년 경제전망 및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센터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80년대 8%, 90년대 6.3%였던 잠재성장률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는 2003년까지 5.1%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민간소비의 위축과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 하락으로 6.8%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물가상승 압력의 확대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내년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