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기기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간 8백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이 35%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일본 25%,유럽 20% 등의 순이다.

품목별로는 CAD/CAM이 42%,NC공작기계 27%,센서류 15%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자동화기기 산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비스 의료분야등 신규시장 창출로 2003년 세계시장 규모는 9백9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기술개발을 포함한 국내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접적 기술제휴가 어렵기 때문에 선진국과의 공동연구나 대학 및 연구기관에의 연수훈련등 간접방식의 제휴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고급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분산돼있는 산·학·연 소규모 연구조직을 네트워크화하고 공과대 전문대등 정규 교육과정에 의한 체계적인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갖춰야 한다.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동화관련 지원체제도 보다 효과적으로 조정돼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동화 기술은 점차 시스템화로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컨설팅 전문용역회사와 같은 전문회사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완성품업체와 부품공급업체간 네트워크 구축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또 자동화기기 산업의 표준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요조사를 통해 표준화가 필요한 품목들을 선정하고 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기술발전의 동향,해외규격 현황 및 국내 현황을 조사하는 작업을 선행해야한다.

특히 처음부터 국제표준에 부합될 수 있도록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제정 및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