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과 017 이동전화 단말기의 신규 공급이 전면 중단된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은 내년 6월말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축소하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최근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전국 대리점에 신형 단말기를 일절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따라 011과 017대리점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재고물량(7만∼10만대)만 가입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재고물량이 소진되면 신규 가입을 더이상 받지 않고 단말기 교체도 중단한다.

대신 기존 중고 단말기를 갖고 있으면 가입이 허용된다.

이번 신규단말기 공급중단으로 SK텔레콤과 신세기에 월 20만여대를 납품하던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