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마케팅망을 확보,2010년까지 생명과학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딩기업으로 부상할 계획이라고 30일 발표했다.

LG화학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체의약 △식물의약 △동물의약 분야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정하고 특히 신약 연구개발과 판매 등을 독자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내용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장기 사업계획대로 생명과학분야를 육성하면 오는 2010년에 이 분야 연 매출이 5조원을 웃돌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LG화학은 항감염제 항암제 심장순환계 질환 치료제 등을 중점적으로 연구개발하는 한편 생명과학 관련연구소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특히 미국 현지 연구법인인 LG BMI에서는 유전체 기능학을 통한 신규 질환치료제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등 해외 18개사,국내 20개사와 제휴를 통한 공동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 제약사의 후기 임상단계에 있는 고지혈증 치료제 위궤양 백신 등의 제품을 조기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전략과 관련,LG화학은 연말께 시장잠재력이 큰 인도에 현지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중국 및 동남아지역에도 법인설립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