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이 7월들어 주춤해지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7월중 섬유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17억1천1백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섬산련은 비수기 휴가기간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데다 고유가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 등의 요인이 겹쳐 수출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7월 수출실적(16억8천만달러)이 그해 최고치를 기록,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7월중 섬유무역수지는 12억1천6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1∼7월에 걸친 흑자 누계는 78억8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물량은 31만?으로 전년동기대비 3.1% 감소했으나 평균수출단가는 5.0% 증가한 5.5달러/㎏이었다.

품목별로 섬유원료는 천연섬유원료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화학섬유원료의 수출증가로 8.1% 증가했다.

사류는 모사 면사 등 천연섬유사의 수출부진 속에 화섬사류의 수출증가에 힘입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