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채무가 상반기중 6조원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갚아야 할 채무는 지난 6월말현재 1백14조원으로 작년말의 1백8조원보다 6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앙정부 채무는 작년말 90조원에서 올 6월말 96조원으로 늘었으며 지방정부 채무는 18조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중 세수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재정 흑자를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 채무가 증가한 것은 국채 발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세는 상반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9% 늘어난 50조7천억원이 걷혔다.

이는 올 예산편성시 잡은 목표치 79조7천억원의 63.6% 수준이다.

정부는 이처럼 세수가 호조를 보이자 올 재정적자 규모를 당초 목표로 한 18조원(GDP의 3.4%)보다 훨씬 적은 10조원(GDP의 2.0%)이하로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