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들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신용카드 해외사용액이 작년 4.4분기 이후 3분기째 80% 안팎의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 2.4분기(3~6월)중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해외사용액은 3억6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8%나 늘어난 것으로 외환위기 직전인 97년 2.4분기(3억7천2백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중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도 67만4천명에 달해 전년 같은기간의 40만2천명보다 67.7% 증가했다.

1인당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백45달러로 작년동기의 5백5달러보다 40달러(7.9%)늘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2.4분기중 3억8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2억9천1백만달러)에 비해 32.3% 늘어났다.

유병연 기자 yooby@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