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 투입은행 가운데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을 받고 있는 서울은행은 물론 경영성과가 우수한 제일.조흥은행도 경영개선계획서 제출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2차 은행 구조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경영개선계획서 제출대상 은행을 선정키로 한 것과 관련해 대상은행을 A,B,C,D 4등급으로 나눠 상위 A,B 등급 은행에는 제출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금감원이 최근 상반기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경영실적 등을 토대로 등급을 매긴 결과 뉴브리지에 매각된 제일은행은 A등급, 상반기 뛰어난 경영실적을 보인 조흥은행은 B등급을 각각 받았다.

반면 상반기 BIS 비율은 기준치인 8%를 맞췄으나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되거나 경영개선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은 각각 C,D 등급으로 분류돼 경영개선 계획서 제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시중은행 가운데 평화은행, 지방은행에서는 제주, 광주은행이 C,D 등급의 은행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