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등 툭하면 갈등을 빚던 정부 부처들이 잇달아 "신사협정"을 맺고 있어 주목.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 2기 경제팀에게 팀워크를 누차 강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진념 재경부 장관과 전철환 한은 총재는 24일 서울시내 한 호텔 중식당에서 만나 재경부가 중앙은행 고유 권한인 통화신용 정책에 재경부가 월권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한편 한은이 거시경제 정책운용에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정보통신(IT)분야 업무 주도권을 놓고 알력을 빚었던 산자부와 정통부 1급 간부들은 지난 23일 만나 저녁을 함께 하며 화해와 협력을 다짐했다.

산자부 간부들은 또 생명공학 등을 놓고 갈등 관계에 있던 과학기술부의 1급 간부들과 25일 저녁 자리를 마련,협력을 약속했다.

김수언.유병연 기자 sooki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