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으로 다음달에 당 30~40원의 국내 휘발유가격인상요인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유수입의 주종을 이루는 두바이 및 오만산을 기준으로 한 국제유가는 지난달 배럴당 평균 27달러에서 이달들어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에 가격이 급등,28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여기에다 지난번 유가인상시에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감안하면 인상요인은 당 30~40원에 달하게 된다.

인상요인이 그대로 반영될 경우 현재 당 1천2백99원~1천3백2원인 휘발유가는 다음달에는 당 1천3백원을 훌쩍 넘어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말 석유제품 가격조정을 앞두고 있는 정유사들은 국제유가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상요인의 상당부분을 국내 유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유사 관계자는 "월말에 가봐야 최종 결정이 되겠지만 국제유가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다음달 국내 유가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휘발유가의 경우 당 1천3백원대가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