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던 국제유가가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뉴욕상품시장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한때 배럴당 32.24달러까지 뛰었으나 오후장 들어 하락세로 반전,전날보다 39센트 떨어진 31.63달러로 폐장됐다.

런던석유시장의 10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9센트 떨어진 30.35달러에 마감돼 7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석유재고감소 발표 등으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반전한 것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석유 소비국들의 잇따른 유가안정 요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앞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현재의 유가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미국은 유가가 적절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달 27∼28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상회담에는 러시아 오만 멕시코 노르웨이 등 비회원국들도 옵서버로 참석한다고 호르헤 발레로 베네수엘라 외무차관이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