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벤처회사인 마크로젠(대표 서정선)은 산업적 가치가 높은 미생물인 자이모모나스(Zymomonas Mobilis)의 게놈 염기서열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해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브라질에 이어 생명체의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8번째 국가가 됐다.

마크로젠은 미국 셀레라사가 염기서열을 분석한 ''랜덤샷건'' 방식으로 약 6개월 만에 2.3Mbp(2백30만쌍의 염기) 크기의 자이모모나스 전체 염기서열을 해독했다고 설명했다.

염기란 염색체 내에 DNA를 구성하는 아데닌(A) 구아닌(G) 시토신(C) 티민(T)을 말한다.

해독 결과 자이모모나스는 2천68개의 유전자로 구성되었으며 이중 7백42개(33.9%)는 기능이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로 분석됐다.

마크로젠은 올해 내에 유전자분석 마무리 작업과 자이모모나스 유전자 칩 개발 및 특허화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