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의사 3백20명과 공대교수 1백명 등 4백20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PACS(의료영상저장 및 전송시스템)업체인 메디칼스탠다드가 아그파필름으로 잘 알려진 벨기에의 아그파사와 자본 및 기술제휴를 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김선일 대표(한양대 의대교수)가 23일 PACS분야 세계 1위인 아그파 한국지사장인 피터 갈브에이스씨와 1백50만달러의 자본유치(지분 15%)및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로 아그파의 서버관련 핵심기술과 메디칼스탠다드의 응용기술을 결합해 국내에 최적 PACS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김 대표는 아그파와 제휴를 통해 첨단의 국제표준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분산형 시스템인 하이브리드PACS를 효과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그파 아시아 태평양사업개발 이사인 존 스튜어트는 "이번 제휴는 한국 PACS 시장이 장기적으로 크게 커질 것으로 보는 투자"라고 말하고 경제적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이번 자본유치를 계기로 내년도 국내 PACS분야에서 35%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