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백여개 중소기업들의 첨단기술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박람회가 열린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주관하는 ''제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엔 에이스전자기술(대표 조영창) 세기보청기(대표 이희영) 등 2백6개 업체가 모두 3백49개의 신기술을 들고 나와 전시한다.

업종별로는 기계분야에서 86개사,전기·전자 77개사,화학 24개사 등이 참가한다.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은 지난해까지 따로따로 열렸던 △기술박람회 △중소기업기술혁신상 △섬유기술경진대회 △전국이업종 교류촉진대회 △용접기능경기대회 등 중소기업 관련 5개 행사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소기업 관련 행사로는 명실공히 최대 규모가 되는 셈이다.

박람회장은 크게 5개의 테마로 나뉘어 꾸며진다.

우선 △우수 신기술이 전시되는 기술혁신관에는 81개 업체가 참가하고 △산·학·연관엔 59개 대학과 기업 △이업종교류관엔 42개사 △기술이전관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10개 기관 △우수 기술지도관엔 14개사가 나온다.

그동안 기술혁신에 노력해 온 중소기업과 유공자에 대해 상을 주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또 부대행사로 벤처기업의 성장전략 등에 관한 기술세미나와 우수 신기술 및 시제품에 대한 설명회도 개최된다.

내달 1일의 경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일본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는 국제이업종교류 심포지엄도 열릴 예정이다.

김유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기술혁신대전은 국내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최첨단 기술력을 선보일 기회"라며 "참여기업의 판로개척이나 투자유치는 물론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769-6801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