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PC OS(운영체계)로 주목받고 있는 TRON(The Realtime Operating system Nucleus)이 국내에 소개됐다.

한국경제신문은 한국TRON협회(회장 박용정)와 공동으로 22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임베디드OS인 TRON 국제세미나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차세대 오픈 컴퓨팅 아키텍트 구축을 목표로 지난 84년 TRON를 처음 제안한 사카무라 겐(판촌건)도쿄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사카무라 교수는 "TRON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픈 개념의 컴퓨터 운영체계"라고 말하고 네트워크 가전시대를 맞아 그 가치가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에서 이 운영체계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정보가전업체들이 이를 적용할 경우 산업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회에는 TRON을 채택한 응용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는데 사카무라 교수는 휴대폰에 내장된 마이크로프로세서들이 일본에서는 모두 TRON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요타 자동차는 신형차 프라도의 엔지제어시스템에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와 TRON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TV 비디오 디지털카메라 셋톱박스 오디오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전자수첩 차량자동항법장치 게임기 전자악기 프린터 스캐너 디스크드라이브 CD롬드라이브 복사기 등도 트론 응용분야로 꼽았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