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디지털 비디오 디스크)플레이어 시장을 잡아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이 ''꿈의 비디오''인 DVD플레이어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업체들은 올해 DVD플레이어 시장이 소프트웨어인 DVD타이틀 보급 확대로 20만대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신제품 DVD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한글그래픽 유저인터페이스를 채용,제품본체와 리모컨 화면메뉴까지 한글지원이 되는 2개 모델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2개 모델은 고급형 DVD-3351(59만9천원)과 보급형 DVD-3030(49만9천원)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사용이 쉽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급형 모델은 DVD타이틀뿐 아니라 MP3파일 CD,CD-R,CD-RW디스크도 재생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측은 하반기중 싱글디스크,오디오 리시버복합형,미니컴포넌트 복합형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돌비디지털 음향의 앰프내장 최고급형 홈씨어터 DVD플레이어(DVD-A500,79만9천원)를 개발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6개 채널마다 40W출력의 앰프가 내장돼 별도로 앰프를 구입하지 않아도 극장같은 서라운드 음향효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DVD플레이어 모델 수가 총 5개로 늘어나 국내 최대 모델 수를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미국에서 시판중인 게임기능의 최첨단 ''엑스티바'' 등 3종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전자 해태전자 아남전자도 30만원대의 보급형 DVD플레이어를 개발,시판에 나서 시장 확보경쟁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DVD는 지난 9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해말까지 약 2만대(보급률 0.2%)가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