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부도율이 급증한 반면 창업열기는 한풀 꺾였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은 0.35%로 전달의 0.16%에 비해 급상승했다.

이는 나라종금 영업정지로 부도율이 치솟은 올 1월(0.36%) 이후 최고치다.

한스종금 영업정지와 세진컴퓨터랜드 부도여파가 겹친데다 법정관리중인 삼성자동차가 발행한 3천2백81억원어치 회사채가 만기를 맞아 부도처리된데 따른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지난달 서울 등 전국 8대 도시에서 설립된 회사수는 3천5백39개로 지난 6월의 3천9백48개에 비해 10.3%나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작년 12월 처음으로 3천개를 넘어선 이후 지난 3월 4천6백5개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6월엔 두번째로 많았었다.

이처럼 신설법인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코스닥 시장 침체와 인터넷.정보통신 기업에 대한 거품론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