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위조상품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차츰 벗고 있다.

올들어 지식재산권 침해를 이유로 미국 세관당국에 압류된 한국 상품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침해로 미국 세관에 압류된 한국 상품은 1백38만달러 어치로 지난해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백8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대만(2백79만달러) 말레이시아(2백32만달러) 홍콩(1백89만달러) 순이었다.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의 위조 상품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파나마가 올들어 위조품 수출국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KOTRA는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대만(4천2백24만달러) 중국(1천6백3만달러)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면서 미 세관의 집중 감시를 받아왔다.

상품별로는 한국의 경우 핸드백 지갑 등가방(백팩) 등이 30%를 차지,가장 많았으며 의류(19%) 라벨과 휘장(13%) 가전제품(9%) 전기스위치(9%) 순이었다.

중국과 홍콩은 완구와 시계가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대만은 컴퓨터 하드웨어,말레이시아는 미디어 제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