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제휴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현대상사는 자사가 지분 참여한 벤처기업 7개사와 오는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현대와 컴덱스쇼에 참가하는 벤처기업은 금융 시스템통합(SI) 분야의 세인트미디어를 비롯 인포웹(e메일 솔루션)과 애니유저넷(웹폰),홈TV인터넷(인터넷TV),위즈게이트(게임) 등이다.

세인트미디어는 종합 금융전산솔루션 개발업체로 이 솔루션은 사이버 증권사에 필요한 주식 선물 옵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홈TV인터넷은 가정용 셋톱박스를 TV와 연결,인터넷 이용에서부터 쌍방향 TV를 제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애니유저넷은 IMT-2000서비스 무선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이들 벤처기업은 이번 컴덱스를 통해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컴덱스쇼에서 각 업체별로 부스를 마련,각종 시연회 등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이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유치 업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는 오는 20일까지 3∼4개 벤처기업을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밖에 켐라운드(Chemround.com)와 스틸앤메탈(SteelnMetal.com) 등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업체와도 제휴선 확보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결합,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