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합상사가 제휴 벤처기업의 해외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현대상사는 국내 유망벤처기업 7개사를 선정,오는 1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컴덱스쇼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현대상사와 공동참가하는 업체는 금융 시스템통합(SI)분야의 세인트미디어를 비롯,인포웹(E메일 솔루션)과 애니유저넷(웹폰),홈TV인터넷(인터넷TV),위즈게이트(게임) 등 각 분야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들이다.

세인트미디어가 개발한 종합 금융전산솔루션은 사이버 증권사 설립에 필요한 도구로 주식,선물,옵션거래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홈TV인터넷은 가정용 셋톱박스를 TV와 연결,인터넷 이용에서부터 쌍방향 TV를 제공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애니유저넷은 IMT-2000서비스 무선 인터넷 서비스 업체다.

이들 벤처기업은 이번 컴덱스를 통해 인터넷의 본거지인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는 컴덱스쇼에서 각 업체별로 부스를 마련,각종 시연회 등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이는 한편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투자유치 업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일까지 3~4개 업체를 추가로 선정,최종 참가기업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밖에 켐라운드(Chemround.com)와 스틸앤메탈(SteelnMetal.com) 등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와도 제휴선 확보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벤처기업의 기술력을 결합,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