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들어 이자와 수수료 수입은 크게 늘었지만 주식 채권 등 유가증권 투자나 신탁부문에선 오히려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개 시중은행(평화은행 제외)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투자에서 90억원을 버는데 그쳤고 신탁부문에선 2천4백8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는 작년 상반기 증시활황때 은행들이 유가증권투자와 신탁에서 각각 1조9백36억원,3천1백13억원의 이익을 낸데 비해 1조6천4백억원 가량 급감한 것이다.

신탁부문에선 주택 하나은행을 제외한 8개 은행이,유가증권 투자에선 5개 은행이 손해를 봤다.

증시침체에다 신탁부문의 충당금 추가적립과 신탁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조흥은행이 신탁부문에서 7백85억원의 손해를 봤고 한빛은행은 유가증권 투자손실이 6백49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에 비해 이자부문에선 10개 은행이 4조7천4백19억원의 이익을 내 전년 동기보다 7천4백82억원 늘어났다.

수수료 수입도 4천1백14억원 늘어난 1조4천5백68억원에 달했다.

이자부문에선 자산규모 1위인 국민은행(1조3백99억원)이,수수료 수입은 주택은행(2천7백9억원)이 가장 컸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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