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닷컴(www.korea.com)''이 종합 포털서비스를 다음달 중 개시한다.

''korea.com''은 두루넷이 지난 3월 재미교포로부터 5백만달러(56억원)에 매입,화제를 모은 도메인으로 그동안 사용처에 대해 관심이 집중돼 왔다.

나우콤 메타랜드 등 자회사에 링크(연결)만 시켜주는 현재의 사이트를 전면 개편,엔터테인먼트 중심의 포털사이트로 거듭날 예정이다.

당초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막바지 작업이 지연되면서 서비스 개시일이 다음달로 미뤄졌다.

하지만 최근 ''Korea''란 이름으로 티저 광고를 개시,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코리아닷컴 프로젝트''는 현재 두루넷 이재현 부사장과 이강우 총괄이사가 진두 지휘하고 있다.

코리아닷컴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Winner Takes All)'' 인터넷업계의 특성상 후발업체의 약점을 한국의 대표성을 가진 도메인으로 정면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커뮤니티 콘텐츠 통신 상거래 등 네티즌이 요구하는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는 메가톤급 포털사이트로 문을 열 방침이다.

특히 최근 포털업체들이 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집중 공략 대상이다.

코리아닷컴은 한국의 대표 포털사이트라는 커다란 밑그림 아래 인터넷의 주 사용자층인 20∼30대의 발길을 잡기 위해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루넷은 최근 성인 인터넷 방송국인 요요TV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터넷 방송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루넷 관계자는 "종합 포털서비스에 있어 후발주자란 약점이 있으나 도메인이 한국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두루넷의 모 회사인 삼보컴퓨터는 인터넷사업부에서 추진중인 ''디바이스 포털''을 코리아닷컴 홈페이지와 연동시킬 계획이다.

디바이스 포털이란 지난해말 미국 현지법인 이머신즈를 통해 선보였던 ''하드와이어 포털''보다 발전된 개념으로 키보드에 장착한 단추를 각 하위 포털서비스와 링크시키는 신개념 서비스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