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섬유업체의 생산설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사용의 폭증에 따른 광통신망의 수요확대로 최소한 2002년까지 광섬유의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광관련 조사기관인 KMI가 최근 발표한 "광섬유,광케이블의 세계시장동향"에 따르면 2005년까지 광케이블의 시장규모가 연평균 30%정도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섬유 메이커들도 공급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 올해만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인 광섬유 생산량은 지난해 7천7백만 fkm에서 97% 늘어나 2001년에는 1억5천2백만 fkm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KMI는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2003~2004년까지 최소한 37억달러의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계적 공급부족 현상으로 국내 광케이블 생산업체의 마진율도 30~35% 수준에 달할 정도로 가격인상이 이뤄졌으며 특히 광섬유를 생산하는 LG전선,대한전선의 이익증가세가 타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KMI는 덧붙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