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올 상반기 한국산 제품의 상반기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이 5.5%로 지난 89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일본 대장성 자료를 인용,9일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한국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4.3%가 증가한 9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도 1백58억달러로 51.2%나 증가,수출증가율을 웃돌아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6% 늘어난 69억4백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졌다.

일본시장에서 한국산 제품 점유율은 89년 6.2%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98년 4.3%까지 하락했으나 지난해 5.2%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일본의 10대 수입국중 수입시장 점유율 증가율도 12.2%로 원유가 급등에 따라 50%이상 증가한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중동국가를 제외하고는 대만(14.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일본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7%포인트 감소한 19.5%,2위인 중국은 4.5%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친 13.9%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이같은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상승은 컴퓨터(12억1천만달러),반도체(12억7천만달러),무선통신기기(1억2천만달러) 등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KOTRA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