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마티즈의 내·외관을 바꾸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신차 마티즈Ⅱ를 개발, 11일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19개월간 4백5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마티즈Ⅱ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차 최고의 편의사양 및 안전성과 빈틈없고 단단한 스타일을 목표로 개발됐다고 대우차는 설명했다.

대우차는 마티즈Ⅱ에 측면 몰딩과 블랙 헤드램프, 배광능력이 동급 최대인 안개등 등을 통해 스타일을 향상시켰고 소형차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또 경차 최초의 전동식 사이드미러와 CD체인저 등 편의시설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 시트벨트 프리텐셔너와 ABS, 듀얼 에어백 등을 장착했으며 유럽 신안전법규 40% 오프셋 충돌테스트를 통과하는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시동을 건 후 브레이크를 밟아야 변속기 레버 조작이 가능한 ''BTSI'' 시스템을 장착했다.

마티즈Ⅱ의 배기량은 7백96㏄이며 최고 시속은 1백44㎞로 4가지 모델에 오렌지색과 베이지색 등 4개 컬러가 새로 적용됐다.

가격은 △베스트 5백99만원 △MD 5백78만원 △MS 5백30만원 △승용VAN 4백95만원 등이다.

대우는 올해 국내에서 마티즈Ⅱ 4만여대를 판매해 하반기 경차 시장 점유율을 75% 대로 높이고 9월부터 서유럽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전국 롯데백화점 12곳과 기타 백화점 6곳에서 신차 관람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