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대우자동차의 기업어음(CP)등을 가지고 있는 개인채권자들은 채권액의 평균 90%를 돌려받게 됐다.

대우구조조정협의회는 6일 각 계열사별로 개인채권자및 비협약금융기관과 채권매입율 협상이 끝나 채권매입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우 해외채권단에 이어 국내 개인채권자들에 대한 채권매입이 순조롭게 끝나면 대우워크아웃의 마지막 걸림돌도 사라지게 된다.

대우자동차의 경우 개인대표자와 협의를 통해 개인채권자에게는 평균 90%,금융법인은 83%,일반법인은 80%의 매입률로 채권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대우차의 비협약채권은 개인채권자 4백23억원,금융법인 1천2백39억원,상사법인 1천1백66억원,공익법인 4백10억원 등 모두 3천2백38억원이다.

채권단은 오는 10일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매입신청을 받기로 했다.

개인채권자들에게 적용된 채권매입율은 해외채권단의 채권 매입율 35%나 투신사가 보유한 무담보 CP 매입율 33%,채권단의 예상 채권회수율 4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원활히 추진키 위해 개인및 비협약기관에 대해서는 높은 매입율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법인중 새마을금고 2곳이 합의못하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라도 모두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중공업은 1천52억원의 개인채권 등 비협약기관의 채권에 대해서는 채무상환을 유예키로 합의했다.

이들은 대우중공업이 3개사로 분할된 뒤 영업이익을 올리면 이자를 제외하고 원금을 1백%로 받기로 합의했다.

(주)대우도 2천3백96억원의 개인채권에 대해 조만간 타결을 볼 예정이다.

이들 비협약기관의 채권을 매입할 자금은 각 계열사 채권단이 신규로 모아 지급하고 이후 계열사 정상화가 이뤄지면 우선상환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