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의 주력인 D램의 현물 시장가격은 계절적 수요 둔화로 당분간 약보합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북미 현물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한주동안 64메가(8X8) 싱크로너스 D램을 포함한 대다수 제품은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소폭의 하락세 또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D램 가격은 주말인 5일 북미 현물시장에서 8.21∼8.70달러에 거래됐다.

현물거래소인 NICE와 AICE의 중개인들은 D램은 물론 플래시 메모리의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면서 계절적 수요 둔화로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메이저 D램 수요업체들과 메이커들간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공급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이어서 다음달부터 현물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국 월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고정거래선에 대한 장기 공급가격을 인상했으며 오는 9월말까지 추가로 20%를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