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는 최근 대만에 대형버스 3백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우차는 지난달 대만 조달청(CTC)이 실시한 시외버스 공개 입찰에 참가해 미쓰비시Fuso와 히노 등 일본 메이커를 물리치고 납품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수출되는 가격은 2천8백70만달러,낙찰가격은 4천2백만달러로 상용차 단일납품 규모로는 지난 94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 입찰에 대우는 대만의 대리점인 SABES사를 통해 참가했다.

대우가 수출할 버스는 45인승 BH120 모델로 국내에서는 관광버스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대우는 오는 11월께부터 이 버스를 현지조립(KD)방식으로 대만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대우는 지난 94년 4백 대의 시외버스를 납품한 적이 있으나 그 후 상용차에 대해 이처럼 대규모로 수출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