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외은을 클린뱅크화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토록 주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내용을 확약했다고 6일 발표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코메르츠는 잠재부실을 포함한 외은의 모든 부실자산을 전액 정리해 클린뱅크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것.

또 추가 증자를 통해 BIS 비율을 10%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코메르츠는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외은의 1대 주주인 정부당국에 제시했다.

외은 관계자는 "정부와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실현방안이 확정되면 오는 9월말 제출예정인 경영정상화 계획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코메르츠의 위르겐 레머 전무는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 외환은행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실자산 처리와 증자를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정부 관계자는 "코메르츠가 제시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가 법적 범위내에서 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