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폰 서비스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웹폰이란 전화기에 컴퓨터 기능을 부가해 화상통화와 인터넷서핑 등을 가능케 해주는 첨단기기.

최근 상당수의 웹폰 업체들이 규모가 작은 국내 시장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애니유저넷은 인터넷동영상 전화기능이 결합된 웹비디오폰 솔루션을 자체 개발,지난 2월 LA에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서울과 미국간 동영상 통화를 성공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애니유저넷은 현대종합상사,프랑스의 유력 통신기업인 CS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세계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를 통해 60여개 국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세주씨엔씨는 중국 컴퓨터업체인 레전드사와 손잡고 인터넷폰 ''이지벨''의 현지 마케팅 및 판매를 공동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레전드사는 중국과 아시아지역에 자사의 컴퓨터를 팔 때 이지벨 상표를 부착해 판매할 예정이다.

세주씨엔씨는 싱가포르의 미디어링과도 최근 제휴를 맺고 이 회사의 인터넷폰 가입자들에게 웹폰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미디어아이는 웹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현지 유통업체 등과 자본금 5억엔 규모의 일본 현지법인을 다음달 중으로 세우기로 했다.

또 미국의 한인계 호텔에 웹폰 네트워크를 구축키 위해 협의중이며 독일에는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등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조재길 기자 musoyu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