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7월 한달간 국내에서 6만6천6백58대를 판매해 IMF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도 RV 판매호조가 지속돼 상승세를 보였으나 대우차는 매각협상의 여파로 한달만에 내수판매 2위자리를 기아에 내줬다.

1일 자동차 3사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EF쏘나타와 아반떼XD 등의 판매가 급상승하면서 지난 97년 10월 6만1백56대 판매이후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싼타페도 판매호조(3천2백30대)를 보이며 RV(레저용차)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기아의 경우 국내에서 지난달에 비해 32% 늘어난 3만9천4백91대를 팔아 올들어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RV 적체물량이 대거 출고된데 따른 것이다.

대우차는 미니밴 레조가 지난달에 비해 17% 감소한 8천4백대 판매에 그치는 등 전반적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마티즈가 6천대가 넘겨 팔리는 호조를 보였다.

차종별로는 EF쏘나타가 1만3천3백40대로 7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