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이 임원진 절반을 물갈이하면서 대폭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쌍용은 1일 구조조정 완결을 위해선 새로운 경영체제 구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18명의 임원 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쌍용은 이가운데 9명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7명의 고참급 부장을 본부장으로 전격 발탁하는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이에따라 정천근 김노식 부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하면서 각각 기계물자본부장과 지원본부장을 맡았다.

유정현 부장은 화학본부장으로 발탁됐다.

또 김형민 부장은 에너지 자원본부 부본부장,김대진 부장은 지점사업본부 부본부장,김원욱 부장은 지원본부 부본부장,최형진 부장은 미래사업본부 부본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쌍용의 임원진은 11명으로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유능하고 해외경험이 풍부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영실적과 구조조정 성과를 평가해 발탁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정준표 경영기획팀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새로운 패러다임에 신속하게 적응할 수있는 인물들이 포진했다"고 말했다.

쌍용은 또 미래사업본부를 신설,그간 사내 각 부문에서 전개해온 인터넷 및 벤처사업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미래사업본부는 인터넷사업팀 벤처사업팀 디지털 사업팀 등으로 구성된다.

조일훈 기자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