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미국 현지법인인 미주외환은행(퍼시픽 유니언 뱅크)이 미국 나스닥에 주식을 상장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 진출한 금융기관이 나스닥에 상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1일 미주외환은행이 나스닥에 상장돼 보유 주식중 3백만주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미주외환은행은 1백만주는 현지 교민에게, 2백만주는 기관투자가에게 주당 7.50달러(액면가 6달러)에 각각 매각했다.

3백만주 가운데 1백20만주는 외환은행이 자회사 보유주식을 팔아 현금 9백만달러를 조달했다.

외은은 매각이익이 약 2백50만달러라고 밝혔다.

나머지 1백80만주는 신주공모방식으로 증자, 미주외환은행의 자본금이 1천2백만달러 증가했다.

자회사의 자본금이 증가한데 따라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도 0.05%포인트 가량 높아지게 됐다.

한편 외은의 지분율은 이번 상장에 따라 1백%에서 65%로 낮아진다.

미주외환은행은 LA지역 교민을 대상으로 74년 설립된 소매금융 전문은행으로 현재 11개 지점을 갖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