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가진 생활밀착형 닷컴 기업이 새로운 벤처 투자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는 최근 자연건강식품 전문 쇼핑몰인 내추럴홀푸드(10억원)를 비롯 이도네트피아(7억원) 한솔서플라이(5억원) 다프(1억원) 등 4개 e비즈니스 업체에 모두 23억원을 투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회사는 식료품 이사 꽃배달 과일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닷컴 기업으로 온·오프라인에 고객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내추럴홀푸드의 경우 풀무원 사내 벤처 1호로 1백50여가지의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배달하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다.

식품 전문기업인 풀무원의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도네트피아는 유명 백화점 및 카드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는 이사대행·인테리어 포털사이트 업체.백화점 우수고객의 온라인 주문을 받아 곧바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꽃배달 전문기업인 한솔서플라이는 오프라인 시장에서 출발해 온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일 전자상거래업체인 다프 역시 직영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 ''다프(Daf)''라는 과일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협력기관인 동아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가 전국에서 품질좋기로 소문난 과일을 엄선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 이인규 사장은 "미국에선 지난해 ''1800flowers.com''과 ''Garden.com''등 꽃배달 전문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됐다"며 "생활밀착형 닷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성장잠재력과 수익기반이 탄탄하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닷컴 투자기업을 돕기 위해 영화 게임 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연관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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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