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반도체 매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한국시간) 미국의 유력한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중 반도체 부문 매출이 39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억달러 보다 48% 증가했다.

이같은 매출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순위는 6위에서 5위로 한단계 상승했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90억달러(약 1조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전자도 지난해 상반기 10억 달러였던 반도체 매출이 올 상반기에는 34억달러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순위도 15위에서 9위로 6단계 뛰어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IC인사이츠가 집계한 10대 반도체 업체 가운데에는 일본의 히타치(8위),독일 인피니온(10위)과 같은 D램 분야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반면 미국의 대표적 D램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위는 인텔,2위는 일본의 NEC,3위는 일본의 도시바였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