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의전용으로 구입키로 한 외제 관용차 입찰에 대우차 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드가 1원에 응찰했다.

조달청은 산자부의 배기량 2천7백∼3천5백㏄급 외제 관용차 구입 요청에 따라 31일 공개 경쟁 입찰을 벌인 결과 입찰에 참가한 6개사 가운데 포드 코리아가 ''링컨LS''를 ''1원''으로 써냈다고 이날 밝혔다.

3천㏄급 6기통인 링컨LS는 풀옵션 기준으로 5천7백만원에 이른다.

포드는 대우차 인수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산자부 의전용 차라는 상징성을 고려, 이같은 파격적 가격에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입찰에는 한성자동차가 ''벤츠E280''을 5천6백87만원,BMW코리아가 ''728''모델을 4천3백43만3천5백원,다임러크라이슬러가 ''300M 3.5''를 3천8백만원으로 각각 써냈다.

조달청은 이에 따라 이같은 입찰 결과를 구매요청한 산자부에 보냈으며 산자부가 요청한 조건에 적합한지를 검토하는 대로 구매계약을 맺게 된다.

산자부의 최저가 입찰 방침에 따라 포드의 링컨LS가 산자부 장관 관용차로 채택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