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물류시장을 놓고 대기업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금호와 LGEDS시스템이 최근 물류컨소시엄인 ''e로지스틱''(가칭)을 설립키로 한데 이어 현대상사와 LG상사도 잇따라 사이버 물류관련 별도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웹로지스틱 코리아''를 설립할 예정인 현대상사의 경우 일본 GCM사로부터 물류정보시스템을 도입,물자보관 및 수송업체를 묶는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LG상사도 데카르트의 물류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토대로 연말까지 ''e프레임''이라는 별도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금호와 LGEDS의 합작 법인인 e로지스틱은 인터넷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금호의 항공부문과 연계한 물류서비스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대기업이 인터넷 물류정보서비스에 뛰어들면서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왔던 국내 물류시스템은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