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불황으로 창투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보컴퓨터 계열의 TG벤처(대표 이정식)가 최근 잇따른 투자조합 결성에 성공, 화제가 되고 있다.

TG벤처는 삼성SDS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복리후생 증진과 투자수익 공유를 목적으로 하는 1백억원 규모의 ''메가벤처 투자조합 1호''를 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조합의 총 출자금의 10%인 10억원을 추가로 출자, 삼성SDS에서 분사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TG벤처는 이달초 정보통신 기업, 군인공제회 등과 공동으로 2백25억원 규모의 ''YT 벤처투자조합''과 1백50억원 규모의 ''TGV-MMAA 투자조합''을 결성, 조합결성으로만 모두 3백억원의 신규 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이 회사의 주광석 이사는 "오는 8∼9월중 우주항공 관련 신기술 투자를 위한 ''코리아 스페이스 벤처펀드''를 결성하면 투자운용 자금은 1천억원을 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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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