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대대적인 감원에 나선다.

BOA는 28일 비용절감을 위해 앞으로 1년간 전체 인원(15만여명)의 7%인 1만여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해고 대상은 주로 중간관리자급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밥 스틱클러 BOA 대변인은 "대부분의 감원이 올해말까지 이뤄질 것"이라며 본점과 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 등 주요 지점들이 31일부터 해고통지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BOA는 지난 98년 네이션스뱅크와 합병,미국최대 은행이 됐으나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대규모 감원에 나서게 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BOA의 지난 2·4분기 순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20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이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