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오는 8월1일부터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을 5.18% 올리기로 재정경제부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LPG 소비자 가격이 ㎏당 7백72원에서 8백12원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이번 가격인상은 이달부터 LPG 국제가격 변동분을 매달 국내가격에 반영시키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에너지가격체계 개편작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LPG 수입가격은 7월말들어 톤당 3백달러 수준으로 지난 6월말의 2백70달러 수준에 비해 10% 넘게 오른 상태다.

산자부는 당초 LPG 국제가격 변동분에다 정유업계가 그동안 LPG를 값싸게 공급해 손해 본 것을 감안,최대 10% 가량의 가격인상을 검토했으나 물가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률을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유업계의 영업손실을 메워주기 위한 가격인상은 적당한 때를 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