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통신분야 전문업체인 인터루션(대표 전우성)이 중국 하이화(海華)그룹과 손잡고 중국의 인터넷·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인터루션과 하이화그룹은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고 ‘하이화-인터루션 인터넷 유한책임공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하이화-인터루션은 △음성호출기 △인터넷서비스(ISP)용 네트워크 구축 △인터넷 콘텐츠 공급과 인터넷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공급(ASP),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인터넷 분야 등 크게 세 가지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 하이화그룹이 PCS 사업권을 획득하면 인터루션이 여기에 함께 참여키로 했다.

전우성 인터루션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인터루션은 ISP 사업권을 가진 중국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한 첫번째 한국업체가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하이화-인터루션은 자본금 7백만달러 규모로 출범한다.

인터루션측은 오는 8월말까지 모두 1천만달러를 하이화-인터루션에 투자하고 하이화그룹측은 베이징 난징 샤먼 등 8개 도시 ISP사업의 관리를 맡는다.

오는 9월부터는 음성호출기 사업을 시작한다.

음성호출기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중국에서 상용화되는 서비스로,호출하는 사람이 음성 메시지를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이를 압축해 받는 사람 호출기로 전송하고 여기서 압축된 메시지를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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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