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경영 전반의 업무를 표준화 정형화 네트워크화하는 차세대 경영관리 자동화시스템(ERP)기술을 개발,이 분야에서 세계 처음으로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경영관리 자동화시스템 기술은 기업의 구매 관리 회계 판매 생산관리 등 각종 경영정보(데이터)와 거래기업의 정보가 입력과 동시에 리얼타임으로 관련 조직에 네트워크를 타고 전달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각 분야의 각종 경영정보가 자동 생성 전달 축적돼 기존의 복잡한 경영관리시스템에 비해 경영정보 커뮤니케이션 시간과 관리 운영 비용의 획기적인 단축이 가능해 진다.

예를들어 자재를 구입했을 경우 현재 오라클이나 SAP의 경우 회계처리용과 일반구매관리용으로 별도 입력해야하나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한번만 입력하면 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전자 박종한 이사는 "이번 특허기술은 일반 컴퓨터에서 인터넷 및 네트워크 통신기술을 응용한 경영관리 자동화 처리장치 및 방법에 관한 기술로 세계적으로 차세대경영 관리시스템의 기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과 관련된 국내 특허를 취득했고 앞으로 중국과 유럽 등에도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학,연구기관,벤처기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제반 기술에 대한 자문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영관리 효율화에 직간접 기여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세계 ERP시장은 미국의 오라클과 독일의 SAP가 양분하고있다.

국내 기업들도 업무 전산화에따라 ERP를 대거 구축하고 있으나 대부분 이들 두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