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코리아가 본격적인 국내 투자에 나섰다.

컴팩코리아는 국내 투자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투자설명회 "e코리아 포럼"를 26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개투자설명회는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컴팩의 마이클카펠라스 사장이 밝힌 투자 계획을 실시하기 위한 첫단계다.

컴팩은 올해 전세계적으로 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억달러를 정보통신업체에 투자한다.

국내에서 컴팩의 투자는 지분참여 형태로 이뤄진다.

컴팩코리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컴팩과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를 함께 할 협력업체인 "컴팩 e코리아 파트너"를 모집하고 이들 업체 가운데 지분참여 형태로 자본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대상은 e비즈니스 서비스 제공업체,시스템통합(SI)업체,인터넷 판매 업체,각종 솔루션 개발업체 등이다.

컴팩의 파트너 모집에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회사 소개,사업 계획,솔루션 개요,사업전략,시장 현황,사업 추진 계획,재무계획 등의 서류를 다음달 10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선정된 업체는 심사를 거쳐 9월말께 개별통지한다.

심사기준은 컴팩과 파트너 사이의 비즈니스 시너지 효과,솔루션의 시장성 및 독창성,마케팅 및 영업능력,시장 점유율,성장 잠재력,재무구조,최고경영자(CEO)의 능력 등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결합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행사진행 전과정을 야후코리아를 통해 생중계 해 오프라인 행사장과 온라인 참석자를 직접 연결,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했다.

인터넷에서 채팅 형식으로 직접 질문하고 답하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또 1천여명의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근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국내 인터넷 벤처들의 어려움을 실감케 했다.

<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