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림이 필요없는 치과용 X선 진단기가 국산화됐다.

의료장비업체인 바이오메디시스(대표 박계호)는 X선 필름을 대체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치과용 디지털 이미지시스템을 내달초부터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치과에서는 구강내에 필름을 삽입하고 X선을 비친 뒤 이를 인화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빛을 전기신호로 바꾸는 전하결합소자가 있어 필름없이 구강에 X선을 쬐기만 하면 모니터에 이미지를 보여준다.

특히 X선 노출량이 기존의 필름식 제품에 비해 10% 수준에 불과하며 필름을 사용치 않아 현상.인화과정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물질이 생기지 않는다.

수입품보다 화질도 우수하다.

선명한 치아의 영상을 컴퓨터로 분석해 치아와 잇몸의 상태에 대해 정밀 진단이 가능한데다 조작이 간편하다.

가격은 9백90만원대로 수입품에 비해 30~40% 저렴하다.

박사장은 "종합병원 치과에서 임상실험을 마쳤으며 연말까지 치과 의사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구강용 카메라 이미지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02)3473-2756

<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