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완성차 업체들이 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간다.

이에따라 전체 라인가동이 중단돼 각 사별로 밀려있는 계약 미출고 차량에 대한 출고적체 기간이 일주일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4사는 25일 "라인정비와 직원들의 하계휴가를 위해 일주일간 전 생산라인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기아자동차의 일부 레저용차(RV) 생산라인과 대우차 일부라인은 출고적체 해소를 위해 가동했었지만 올해는 일제히 휴가에 들어가기로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적체현상이 없어 정상적인 휴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품업체의 파업에 따른 출고지연에 이은 완성차 업계의 라인가동 중단으로 약 10만여명의 계약자들의 출고기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대우차가 4만8천대,기아차는 2만6천대,현대차는 1만7천대 등의 계약자가 대기하고 있다.

가장 적체가 심한 차량은 카렌스 2.0모델과 대우의 레조,쌍용의 무쏘 등으로 45~60일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수 있는 상황이다.

또 현대 싼타페의 경우도 사양에 따라 두달정도 밀려있다.

<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