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서울의 상수도와 하수도 요금이 평균 14.9%와 25.2%씩 인상된다.

서울시는 25일 상수도 요금을 오는 12월분부터 현행 t당 평균 4백46원에서 5백12원으로, 하수도 요금을 1백28원에서 1백61원으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수도 요금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9개월만에, 하수도 요금은 지난 98년6월 이후 2년6개월만에 각각 인상하게 됐다.

상수도의 기본요금은 일반가정이나 공장 등 용도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24% 인상된다.

사용요금은 가정용 상수도의 경우 t당 2백95원에서 3백44원, 대중목욕탕은 2백77원에서 3백31원, 업무용(공공기관.소규모 점포)은 5백43원에서 6백30원, 영업용(비주거용 4층이상 건물)이 8백70원에서 9백74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에 따라 월평균 20t을 사용하는 가정은 상수도 요금이 현행 6천2백70원에서 7천4백80원으로 오른다.

대중목욕탕(월 1천6백t 사용기준)은 현행 42만4천9백원에서 50만3천원으로, 업무용(월 1백20t)은 5만7천2백70원에서 6만6천5백80원으로, 영업용(월 1백20t)은 8만8천원에서 10만1천원으로 오른다.

시는 그러나 월 10t 이하를 사용하는 가구에 대해서는 물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현행대로 t당 1백90원의 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한편 하수도 요금은 한달 평균 20t의 하수를 배출하는 가정의 경우 현행 1천1백90원에서 1천8백원으로 월 6백1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