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중 총톤(GT) 기준으로 세계 조선 발주량의 절반이상을 석권했다.

또 삼성중공업은 최근 유럽에서 8억달러 상당의 LNG선 5척을 수주,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조선공업협회(회장 김형벽)는 24일 올 상반기중 국내 업계의 수주규모는 6백59만CGT(보정총톤)로 지난해 전체의 수주량(6백60만CGT)과 맞먹는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국내업계는 특히 총톤 기준으로 1천2백만GT를 수주, 상반기중 세계 발주물량(2천만GT 추정)의 60%에 육박하는 물량을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건조량도 3백26만CGT를 기록,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수주잔량 역시 1천5백70만CGT로 사상 최대규모다.

이는 일본업체들이 최근 합병 등 구조조정기를 맞고 있는데다 엔고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