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해외채권단의 채권매각(바이아웃) 신청액이 전체의 90%를 넘어서 대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플랜을 추진하는데 최대 걸림돌이 사라지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4일 대우 해외채권 매각신청을 지난 21일까지 마감한 결과 전체 44억3천만달러의 해외 채권중 40억달러(90.3%)의 매각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백영수 금감원 국제감독국장은 "앞으로 2주마다 자산관리공사가 채권매입 대금을 지급해 늦어도 9월까진 해외채권 매입을 마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청액은 대우 각 계열사별 채무조정계획을 실행하는데 필요한 최소금액과 총액기준 최소금액(85%)을 모두 초과한 것이다.

당초 해외채권 매각협상 때 채무조정에 필요한 최소금액을 넘어야 국내외 채권단간의 합의가 유효한 것으로 합의됐었다.

계열사별로 필요한 최소금액은 <>(주)대우 29억달러 <>대우전자 4억1천만달러 <>대우중공업 2억6천만달러 <>대우자동차 9천5백만달러 등이다.

자산관리공사는 해외채권자들로부터 해외채권을 사들인뒤 워크아웃계획에 참여해 출자전환, 자산유동화, 재매각 등을 통해 매입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